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에서 이란의 공습으로 폭발이 발생한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가 8일 이란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공격했다고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예디오트아흐로노트, i24뉴스 등이 8일 보도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날 “UAE가 최근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해 처음으로 보복했다”며 “걸프 국가 최초의 공세”라고 했다.

그러나 UAE 소식통은 자국의 이란 공격을 부인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부적절한 보도”라고 말했다. UAE 의회 라시드 알 누아이미도 소셜미디어에 “이것은 가짜 뉴스”라며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그것을 발표할 용기가 있다”고 했다. UAE 외무부는 관련 확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UAE는 지난달 28일 개전 초기부터 이란의 집중 보복 공세에 노출돼 아부다비·두바이의 허브 공항 등 시설이 타격을 받았고 이란에 대한 군사 보복 가능성을 수차례 시사해왔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대통령은 이란을 ‘적(敵)’이라고 지칭하며 “우리는 전쟁의 한가운데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UAE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등 걸프국도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동 전역이 전례 드문 파국에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공동 대응을 논의했다. 타밈 국왕은 “주권, 국익,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