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선수촌에 비치된 콘돔. /틱톡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콘돔 배포 현황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미국 온라인매체 AOL은 “스페인 국가대표로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선수 올리비아 스마트가 2026 동계 올림픽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며 “바로 팬들과 동료 선수들에게 무료 콘돔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선수 올리비아 스마트. /틱톡

스마트는 지난 6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맞아요, 올림픽 콘돔이 있어요”(Yes, there are OLYMPIC condoms)라는 글과 함께 선수촌 내 비치된 콘돔을 찍은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선수촌 복도에 놓인 선반 위에 ‘콘돔’이라고 적힌 플라스틱 통이 비치돼 있다. 이 통 안에는 올림픽 로고가 새겨진 노란색 포장지의 콘돔이 들어있다.

이 영상에서 스마트는 “올림픽 콘돔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에어매트리스 침대가 있는 곳에서 찾을 수 있다”며 “그리고 가전제품도 대여할 수 있는데, 나는 헤어드라이어가 고장 나서 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 탐폰도 가져갈 수 있다”며 “올림픽 선수촌에는 필요한 모든 게 다 있다”고 덧붙였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선수촌에 비치된 콘돔. /틱톡

AOL은 “영상을 보면 이미 콘돔이 많이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림픽 조직위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를 제외한 매 대회마다 무료로 콘돔을 배포해왔다. 장기간 단체 생활을 하는 선수들의 안전한 성관계를 장려하고 성병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지난 2025년 파리 하계 올림픽 당시에도 올림픽 로고가 새겨진 콘돔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파리 올림픽 당시 의료 서비스를 총괄했던 로랑 달라르는 올림픽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올림픽 선수촌에 머무는 선수 1만500명과 그 외 지역에 머무는 선수들을 위해 충분한 피임 도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달라르에 따르면, 이 기간 남성용 콘돔 20만개, 여성용 콘돔 2만개, 구강용 댐 1만개가 제공됐다. 달라르는 “열정적인 분위기가 악명 높은 올림픽 경기장은 대학생들 사이에 있는 것과 비슷하지만, 땀이 훨씬 더 많이 나는 곳이므로 안전한 성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