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동급생 라이벌 역할인 말포이가 최근 중국 곳곳에서 ‘춘절 마스코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4일(현지 시각)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앞둔 중국 곳곳에 말포이 캐릭터의 얼굴이 등장했다. 말포이는 영국 작가 J.K. 롤링이 지은 소설 및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로, 주인공 해리 포터와 ‘영원한 라이벌’이다.
빨간 배경 위에 이 캐릭터의 사진을 활용하는 것이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다. 중국 대형 쇼핑몰의 춘절 홍보용 포스터에 말포이가 들어가는가 하면 건물 외벽 LED 화면에도 말포이가 나오기도 했다. 일반 가정집의 대문, 사무실의 모니터, 스마트폰 뒷면 등에도 말포이 사진이 활용됐다. 이외에도 웨이보, 더우인 등 소셜미디어에는 특유의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짓는 말포이를 활용한 새해맞이 영상도 다수 올라왔다.
말포이를 활용한 상품도 나왔다. 말포이 사진이 들어간 춘절 스티커, 냉장고 자석 상품 등 여러 굿즈가 제작돼 판매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말포이 휴대전화 케이스를 파는 한 판매자는 글로벌타임즈에 “모델별로 100개 정도 팔린 것 같다”고 말했다.
말포이가 춘절 마스코트가 된 이유는 중국어에 있다. 말포이(Malfoy)는 중국어로 표기하면 마얼푸(马尔福)가 되는데, 여기서 중국어 ‘马’은 말을 뜻하고, ‘福’은 복을 의미한다. 이는 ‘말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풀이된다. 올해가 말의 해인 만큼 말포이가 올해 춘절 상징으로 부합한 것이다.
이같은 열풍에 말포이를 연기한 배우 톰 펠튼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해당 소식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해리 포터 시리즈는 완결이 났음에도 여전히 중국에서 사랑받고 있다. 2020년 재개봉 당시 중국에서 2760만 달러(약 404억원)의 흥행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오는 2027년에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상하이에 최대 규모 해리포터 스튜디오 투어를 개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