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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자동차 판매 업체가 기아자동차 대리점을 여는 행사에서 일본 전통 의상 기모노와 중국풍 내부 장식을 선보여 논란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인스타그램에 “독일에 거주하는 네티즌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번 논란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문제의 업체는 최근 슈베린에 기아자동차 대리점을 새로 열었다. 이후 지역 시민과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오픈 기념 행사를 개최했는데, 일본과 중국을 연상케 하는 복장과 장식들이 대거 등장했다.

업체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현장 영상을 보면 기모노를 입은 여직원 두 명이 손님들을 맞는다. 매장 내부는 벚꽃 그림, 붉은색 용, 복(福) 자가 새겨진 장식품 등 일본풍과 중국풍으로 꾸며졌다. 한국적인 분위기를 강조했지만, 흔한 한국어나 태극 문양 하나 없는 모습이었다.

중국풍으로 꾸며진 행사장 내부 모습. /인스타그램

서 교수는 “이번 행사는 기아차가 잘못한 게 아니라, 현지 업체의 한국 문화 이해도가 떨어져 벌어진 일”이라며 “최근 독일의 ‘국민 마트’로 불리는 알디(ALDI) 자사 홈페이지에서도 김치를 ‘일본 김치’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속되는 독일 업체들의 한국 문화 왜곡에 대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저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