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에서 현지 교민들과 주밀라노 총영사관 관계자들이 한국 선수단을 맞고 있다. /바레세=장련성 기자

“대~한민국, 파이팅!”

30일(현지 시각) 오후 7시쯤 이탈리아 바레세 지역의 밀라노 말펜사 공항 입국장. 다음 달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 45명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기다리던 교민들의 목소리가 일순 커졌다.

크고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 구호를 외치는 교민들에게 선수단도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드문 광경을 보는듯 현지인들이 휴대폰을 꺼내 이 모습을 촬영했다.

30일 밀라노 말펜사 공항으로 입국한 한국 선수단이 교민 환영 행사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꽃다발을 든 인물은 이수경(왼쪽) 선수단장과 박지우(스피드스케이팅)다. /바레세=장련성 기자

최태호 주밀라노 총영사 등 총영사관 직원들도 대거 공항에 나와 ‘웰컴 팀 코리아’ ‘대한민국 선수단 여러분 환영합니다’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교민 30여 명과 함께 2시간 전부터 선수들을 기다렸다는 박광일 이탈리아밀라노한인회장은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 사는 3000여 명의 한인 사회가 우리 선수들이 온다는 소식에 크게 들썩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민 김효영씨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1시간 넘게 걸려 공항에 온 분들이 많을 정도로 교민 사회의 관심이 크다. 밀라노 외 지역에서도 많이 오셨다”고 말했다.

교민 환영 속에 입국한 한국 선수단은 곧바로 밀라노 선수촌으로 이동해 짐을 풀고 올림픽 준비에 돌입했다.

밀라노 올림픽은 6일 공식 개회식으로 막을 열어 22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경기는 개막 전에 열린다. 4일 오후 7시 5분, 한국 시각으로 5일 오전 3시 5분에 열리는 컬링 믹스더블(김선영-정영석 조) 스웨덴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