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끊임없이 자신의 건강이상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화 징후가 드러나자 트럼프가 정면 대응에 나섰다’는 제목으로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오는 6월 만 80세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행사장에서 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공개 일정 시간을 이전보다 줄였다. 이로 인해 고령으로 건강이 악화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그냥 잠깐 (눈을) 감는 것이다. 가끔 사람들이 내가 눈을 깜빡이는 순간을 사진으로 찍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원래 잠이 많은 편이 아니다”라며 “밤에 숙면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벽 2시 이후에도 보좌진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거는 일이 잦다”고 말했다.
언론 사진에 종종 포착되는 손등의 검푸른 멍 자국에 대해선 아스피린 복용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데 좋다고들 한다. 나는 심장에 끈적끈적한 피가 흐르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며 “그들(의료진)은 내가 더 적은 용량을 복용하길 원하지만 나는 더 많은 용량을 복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0월 건강검진의 일환으로 심혈관계 및 복부 촬영을 한 것과 관련, “돌이켜보면 약간의 공격거리를 준 셈이어서 검사를 받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심혈관계 및 복부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단층촬영(CT)을 한 것이었다고 WSJ에 말했다. 백악관은 당시 검사 결과 ‘정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MRI가 아니었다”며 “그것보다 (검사 정도가) 덜한 것이었다. 그냥 스캔이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관저 사무실에서 이른 아침부터 하루를 시작해 오전 10시쯤부터 오후 7∼8시까지 오벌 오피스에서 업무를 본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년까지 활력이 넘쳤던 부모에게서 많은 에너지를 물려받았다”라며 “유전자는 매우 중요하다. 나는 매우 좋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