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스위스의 스키 리조트 내 술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40명이 사망한 가운데, 부상자 중 최소 80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2일 스위스 현지 매체 등 보도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발레주의 행정수반인 마티아스 레이나르 평의회 의장은 부상자 115명 가운데 최소 80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스테판 간처 발레주 안전장관도 언론 인터뷰에서 “부상자 중 상당수, 약 80명에서 100명이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1시 30분쯤 크랑몬타나 리조트의 ‘르 콩스텔라시옹’ 바에서 신년 파티 도중 발생했다. 외신들은 신년 파티 중 샴페인 병에 꽂은 폭죽의 불꽃이 천장으로 튀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40명이 숨지고 1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좁은 대피로로 인해 탈출이 쉽지 않아 피해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들은 “대피로가 좁았고, 밖으로 나가는 계단은 더 좁아 대피가 매우 어려웠다”고 증언했다.
부상자들은 스위스 전역과 프랑스·이탈리아 등 주변 국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시신이 심하게 훼손됐고, 부상자들도 의식이 없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프선수 에마누엘레 갈레피니(17)가 이번 화재로 사망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FC메츠 소속 타히리스 도스 산토스(19) 선수도 중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