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가 러시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예비군 소집 연령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상향한다.
23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티 하카넨 핀란드 국방장관은 이런 내용의 개편안이 2026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며 예비군 인원은 향후 5년간 12만5000명 증가해 100만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와 기타 국방 강화 대책들은 핀란드가 현재와 미래에 안보를 보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핀란드는 만 18세 이상 남성이 모두 군 복무해야 하는 징병제 국가다. 여성은 자원할 시 복무할 수 있다. 징집병들은 훈련 내용에 따라 6개월, 9개월 또는 12개월간 복무한다. 현재 예비군은 약 90만명, 전시 병력은 28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연령 상한은 법률이 발효되는 시점에 군 복무 의무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된다.
한편 핀란드는 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와 두 차례 전쟁을 치른 뒤 1940년대 영토의 10%를 빼앗긴 역사도 갖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민감한 국가 중 하나다.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여 뒤인 2023년 4월엔 75년간 지켜온 비동맹 중립 외교 노선을 포기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