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파라과이의 평가전에서 그라운드에 나선 홍명보 감독. /조선일보DB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을 앞두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인 아르헨티나의 현지 매체가 자국 대표팀이 가장 맞붙기 좋은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

아르헨티나 스포츠 매체 TyC스포츠는 최근 본선 조 추첨 예상 분석 기사에서 “아르헨티나에 행운이 따른다면 한국, 파나마, 카보베르데와 한 조를 이뤄 쉽게 통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다. 총 48개국이 참가함에 따라 12개 조로 편성되며, 조 추첨은 포트 1·2·3·4에서 각각 한 팀씩 배정된다.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본선 진출이 확정된 국가들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9개국과 포트1에 배정된다. FIFA 랭킹 상위 10~21위는 포트2, 22~33위는 포트 3, 그리고 34~45위가 포트4에 속하게 된다.

2022년 12월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월드컵 결승전 후 우승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최우수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볼 상을 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FIFA 랭킹 2위 아르헨티나는 포트1에 속한다. TyC스포츠는 포트별로 까다로운 상대와 비교적 쉬운 상대를 지목하면서 나라별 특징을 분석했다.

매체는 “포트2에서 가장 유리한 상대는 한국과 이란”이라며 “본선 진출에는 여유가 있었지만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부족하다”고 했다.

또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한국을 승리한 전적이 있다. 1986년과 2010년 한국과 맞붙어 모두 승리했으며, 이란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메시의 막판 골로 꺾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포트2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팀으로는 모로코를 지목했다. 포트3에서 피해야 할 상대로는 노르웨이를 꼽았다. 포트4에서는 이탈리아가 유럽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본선에 오른다면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가혹한 운명이라면 모로코·노르웨이·이탈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FIFA 랭킹 22위로 사상 처음 포트2에 진입했다. 포트2에는 한국을 비롯해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일본, 세네갈, 이란,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호주가 배정됐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 추첨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3일 미국에 도착했다. 홍 감독은 최상의 조 추첨 시나리오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가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피하고 싶은 나라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지금 답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