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초우킷의 한 건강센터에서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남성들./더스타 캡처

말레이시아의 한 남성 전용 건강센터에서 남성 200여 명이 불법 성매매 혐의로 단속됐다. 이 중에는 의사·검사 등 전문직이 포함됐으며 한국인도 있었다.

1일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쯤 쿠알라룸푸르 초우킷의 한 건강센터에서 나체 상태의 남성들을 붙잡았다.

이 업소는 겉보기에 체육관·사우나·스파·수영장 등을 갖춘 남성 전용 헬스 시설처럼 운영됐지만, 실제로는 남성 고객들 간 부적절한 행위가 이뤄지는 장소로 이용됐다.

수사 당국은 ‘남성 이용객들의 부도덕한 활동이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2주간 정보 수집과 잠복 끝에 현장을 급습했다.

그 결과 19~60세 남성 201명을 형법 377B(부자연스러운 성행위)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 중에는 의사와 교사, 검사 등 전문직 종사자도 포함됐으며 외교관 등 공무원도 있었다.

검거된 의사는 “퇴근 후 교통 체증을 피하려 들렀다. 사우나에서 잠시 쉬곤 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말하고 싶지 않지만, 여기서 그런 활동이 이뤄지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지인뿐 아니라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독일 등 외국인도 체포됐으며, 센터 직원 7명도 함께 붙잡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콘돔과 윤활제 등 증거물도 확보했다.

조사 결과 이용객들은 1회 방문당 35링깃(약 1만2000원), 최초 등록 시 10링깃(약 3500원)을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