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 지역을 23일(현지 시각) 공습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구상을 미국과 논의하기로 한 상태다.

23일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샤투라 발전소 주변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모습. /연합뉴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전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동쪽으로 약 120㎞ 떨어진 샤투라 지역에 있는 열병합발전소에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드론 75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나, 공습으로 발전소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인근 지역 수천명의 난방 공급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주지사는 “격추되지 않은 일부 드론이 발전소에 떨어졌다”며 “기온이 영하권인 만큼 이동식 난방 장비 등을 투입해 신속히 난방 공급을 복구할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가 그간 러시아 점령지나 우크라이나 인접 지역에 대한 시설을 공격해온 만큼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의 최대 규모 공격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 대표단과 유럽 대표단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제안한 28개 항목의 평화 구상안 초안을 두고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