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서 합의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며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27일(현지 시각) 오전 9시 45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52포인트(0.38%) 오른 4만7384.6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1% 상승한 6846.92, 나스닥 종합지수는 1.37% 급등한 2만3522.81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5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간 유예하고, 미국도 대중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 속에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로 몰렸다. 중국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엔비디아, 브로드컴, ASML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이상 뛰며 강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2.34% 올라 190달러선을 회복했고, 퀄컴은 새 AI 칩 발표 이후 주가가 6.37% 급등했다. 인텔 역시 4.88% 상승하며 최근의 실적 호조 흐름을 이어갔다. 메타, 알파벳, 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도 2%대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0.39%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0.10% 상승했다. 반면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11%, 0.13%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1.62달러로 전장 대비 0.2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