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대성당 제단에 소변을 보던 남성이 경비원에 의 끌려 내려오고 있다. /X 캡처

한 남성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제단에 올라와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보는 일이 벌어져 교황이 충격을 받았다.

14일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 일템포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가톨릭에서 신성한 장소로 여기는 ‘고해의 제대’ 위에 올랐다. 경비 요원의 눈을 피해 회전식 출입 통제 장치를 넘어 제단에 올랐다.

이어 관광객 수백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경비원 한 명이 이를 알고 남성을 끌어내리려 했으나 힘을 주며 버텼고, 경비원 한 명이 더 다가와 접근하자 바지를 올리며 제단에서 내려왔다. 경비원들은 이 남성을 대성당 밖으로 내보냈다.

한 남성에 성 베드로 대성당 제단에 소변을 보고 있다. /X 캡처

이탈리아 매체들은 레오 14세 교황이 이번 일을 보고받고 충격받았다고 전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안사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심각한 정신 문제가 있는 사람이 바티칸 경찰에 붙잡혔고 이탈리아 당국에 넘겨졌다”고만 밝혔다.

성베드로 대성전은 올해 2월에도 한 남성이 제대 위로 올라가 그 위에 있던 촛대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봉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