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 /EPA 연합뉴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27)이 내년 개봉 예정인 부친의 전기 영화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4일(현지시각)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패리스는 전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글과 영상을 올리고 자신이 영화 ‘마이클’ 제작에 관여하고 지지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영화에 주요 배역으로 출연한 배우 콜먼 도밍고가 한 인터뷰에서 “(패리스가) 우리 영화를 매우 지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는데, 패리스는 이를 부인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패리스는 “내가 전혀 관여하지 않은 영화 촬영에서 내가 도움이 됐다고 말하지 말라”며 “정말 이상하다. 나는 대본 초안을 읽고 정직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지만 그들이 반영하지 않았다. 나는 내 삶을 계속 살아갈 뿐이다. 영화는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2005년 마이클 잭슨의 모습. /AP 연합뉴스

이어 “그들은 (영화를) 원하는 대로 만들 거다. 내가 지금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이유는 여러분 중 많은 사람이 그걸 좋아할 거란 걸 알기 때문”이라며 “영화의 큰 부분은 여전히 환상 속에 사는 일부 팬덤에 영합하고 그들은 그것에 만족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기 영화들의 문제는 할리우드라는 판타지 세계에서 거짓이 사실처럼 팔리고, 온갖 미화가 들어가고, 이야기가 통제되고, 많은 부정확함과 노골적인 거짓말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패리스는 또 자신이 전기 영화에 불만을 드러내는 이유가 아버지를 싫어해서라는 일각의 시선에 반박하며 “나는 정직하지 않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목소리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영화에서) 빠진 거다.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마이클’은 영화 ‘트레이닝 데이’ ‘태양의 눈물’ ‘더 이퀄라이저’ 시리즈 등을 연출한 안톤 후쿠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주인공 마이클 잭슨 역할은 그의 친조카인 가수 자파르 잭슨이 맡았다. 할리우드 주요 영화사인 라이언스게이트가 배급을 맡아 내년 4월 북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