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오는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관련 “참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지난번 나는 한국 의회에서 연설했다. 나는 그것을 정말 사랑했다”며 “우리 나라에 대한 존중이 대단했고, 나는 아름다운 방에서 연설했다. 나는 그것을 기억한다”고 했다.
이는 트럼프가 문재인 정권 시기인 2017년 11월 한국을 국빈 방문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미 동맹과 북한 문제 등을 주제로 연설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미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연설한 것은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24년 만의 일이었다.
트럼프는 “(당시 연설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나는 그것을 즐겼다”며 “나는 (경주 APEC에) 참석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나는 무역 회의를 위해 곧 한국에 갈 예정”이라며 “그리고 당신(이 대통령)이 원한다면, 나는 의회에서 무언가를 할 수도 있다. 우리는 곧 한국에 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가 말한 무역 회의는 APEC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경주 APEC 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을 바라보며 “그와의 만남을 주선할 수도 있다. 당신과 김정은의 회담을”이라며 “원하느냐”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는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낸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어떤 일이든, 한국과 관련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든, 나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들은 만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