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샤먼(본명 야로슬라프 드로노프). /연합뉴스

‘친(親) 푸틴’ 성향으로 유명한 가수 샤먼(본명 야로슬라프 드로노프)이 “내 공연이 북한 관객들에게 자유의 정신을 줬다”고 말했다.

21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샤먼은 지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에서 공연한 데 이어 올해 안에 북한에서 또 다른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먼은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평양에서의 자신의 공연에 대해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는 억눌려 있는 북한 청중들에게 ‘자유의 정신’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북한 관객들이 공연장을 뛰어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듯했다면서 “조금 지나자 2~4열에 있던 사람들이 일어나 내게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그들에게는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결국 군중을 흥분시킬 수 있었다”며 “올해 안에 북한을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샤먼은 앞서 지난 15일 평양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공연을 했다. 그는 ‘나의 러시아’와 ‘일어서리’ 등 애국주의 주제의 노래를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러시아의 경축사절과 함께 평양체육관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과 안드레이 말리쉐프 문화성 부상,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로씨야의 벗들”과 함께 공연을 봤다면서 “조로친선에 특색 있는 기여를 한 로씨야 예술인들의 평양 방문 공연에 사의를 표하시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