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국 주식 시장은 투자자들이 오는 22일 있을 잭슨홀 미팅을 주목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인공지능(AI) 붐에 대한 우려가 퍼지면서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S&P500 지수는 0.6%, 나스닥 지수는 1.5% 내렸다. 다우 평균은 변동이 거의 없었다. 나스닥은 지난 1일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는 9.3%, 반도체 제조업체 ARM 홀딩스는 5% 이상 하락했다.
나스닥이 큰 폭으로 내린 이유는 AI 붐이 거품일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NANDA)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생성형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대부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맞춤형 AI 도구 중 약 5%만이 매출 가속화에 도움을 주고 95%는 큰 영향이 없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최근 IT 전문 매체 더버지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AI버블(거품) 속에 있다”고 말한 영향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올트먼의 경고와 MIT 논문은 월가에 찬물을 끼얹어 기술주가 매도세에 놓였다”면서 “AI 붐의 미래에 대한 우려로 타격을 입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