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아기 자료 이미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사진. /뉴시스

프랑스의 한 병원 산부인과에서 6세 소년이 생후 12일 된 신생아를 살해한 혐의로 당국 수사를 받아 충격을 안기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프랑스 북부 도시 릴에 있는 잔 드 플랑드르 어린이병원에서 생후 12일 된 여아가 뇌사 판정 후 세상을 떠났다. 2개월 일찍 태어난 조산아였던 여아는 신생아실에 머물던 중 바닥에 떨어져 뇌 손상을 입었고, 곧장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여아 옆에는 6세 소년이 함께 있었다. 소년은 같은 병동에 있던 다른 산모의 자녀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소년이 여아의 기저귀를 잡아당기다가 아이를 바닥에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웃 병실에 있던 한 산모는 “갑자기 ‘쾅’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유족은 소년이 평소 보호자 없이 병원 안을 제멋대로 돌아다녔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소년은 매일 아침 7시 병원에 와서 하루 종일 복도를 오갔다”며 “그 소년이 병실과 복도를 활보하고 다녀 입원 중인 산모들이 불평했고 간호사도 소년의 엄마에게 아들을 제지하라고 경고한 적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 특히 아이 엄마가 큰 충격에 빠졌다”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병원 측도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