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를 피한 인도인 여성 부미 차우한. /NDTV

인도에서 승객과 승무원 240여 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가운데, 교통 체증으로 비행기를 놓쳐 참사를 피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13일 인도 매체 NDTV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인 여성 부미 차우한(Bhoomi Chauhan)은 사고 당일인 지난 12일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 국제공항에서 런던행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교통 체증 때문에 10분가량 늦게 공항에 도착했고, 결국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 차우한은 이날 휴가를 마치고 거주지인 런던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고 한다.

차우한은 공항에서 나오려고 하는데 여객기 추락 소식을 접했다며 “큰 충격을 받아 온몸이 심하게 떨렸다. 정신이 멍해졌다”고 했다.

차우한은 “당시에는 탑승을 거부당해 정말 화가 났었다”며 “신이 저를 구해줬다”고 했다.

한편 이날 차우한이 탑승하려 했던 여객기는 이륙 약 1분 만에 고도 625피트(약 190m)에서 갑자기 추락하기 시작, 공항 동쪽 메가니 나가르 지역의 주립 의대 기숙사 건물에 충돌했다. 기적적으로 생존한 탑승객 한 명을 제외하곤 나머지 탑승객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