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 “2주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며 또 다시 시한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를 질질 끌고 가는 건지 아닌지를 곧 알게 될 것이고 만약 그런 거라면 우리는 조금 다르게 대응할 것”이라며 “약 일주일 반에서 2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자신이 “푸틴은 불장난을 하고 있다”며 경고성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러시아에 어떤 추가 조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말 자체가 강력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푸틴과 협상 중이다. 나는 도시로 로켓이 발사되는 걸 좋아하지 않고 그런 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에 대해 왜 제재 조치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협상이 잘 되고 있다고 느끼면 제재를 통해 그것을 망치고 싶지 않다”며 “나는 아주 강경하지만, (제재를) 쓸 때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필요하다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푸틴과 함께 직접 만나 회담을 할 의향이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핵협상 타결에 대해서도 “앞으로 몇주 안에 가능할 것”이라며 이란 핵시설 타격 전망이 나오는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협상을 방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 국무부의 외국인 유학생 비자 인터뷰 중지 정책과 관련해 “하버드는 재앙이다. 하버드 외국인 학생 중 31%는 어디서 왔는지도 모른다”며 “그 비율을 15%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문제를 일으킬지 모른다는 점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하며, 하버드대 외국인 학생 등록을 제한하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외국 학생들 때문에 하버드대나 다른 대학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미국 학생들이 있다”며 상한선을 제시했고, “이들 중 일부는 급진적인 지역 출신으로, 우리나라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국 학생들은 미국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하며, 우리는 쇼핑몰 폭발이나 폭동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지난해 반유대주의 시위가 벌어졌던 뉴욕의 컬럼비아대도 언급하며 “그들(컬럼비아대)은 정말 잘못됐지만 우리와 해결책을 찾으려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하버드는 싸우기를 원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똑똑한지를 보여주고 싶어 하고, 지금 혼이 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