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에 의해 만들어진 ‘바다 거품’(Sea Foam)에서 사람들이 헤엄치는 모습. /인스타그램

호주 남동부 해안이 마치 세제를 풀어놓은 듯 새하얀 거품으로 뒤덮였다.

13일 호주 A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퀸즐랜드 남동부에서 뉴사우스웨일스(NSW) 북부에 이르는 해안 지역에 거대한 바다 거품이 형성됐다. 여러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풍성한 흰색 거품이 파도에 따라 출렁이는 모습과 사람들이 거품 속에서 헤엄치며 장난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사이클론이 지나며 만들어진 거대한 ‘바다 거품’(Sea Foam). /틱톡, 인스타그램

이 거품의 정체는 최근 호주를 강타한 열대성 저기압 사이클론 ‘알프레드’가 만들어낸 현상이다. 2주간 해안을 따라 이동한 사이클론이 바닷물을 요동치게 하면서 물속 염분, 단백질, 지방, 부패한 조류 등 여러 유기물이 뒤섞여 ‘바다 거품’(Sea Foam)을 이룬 것이다. 보통 유기물이 많아지면 바닷물 점도가 높아지는데, 이 상태에서 거센 파도가 일면 공기가 물속에 갇히면서 거품이 쉽게 만들어진다.

바다 거품은 호주뿐만 아니라 미국과 스페인 등에서도 종종 관찰된다. 해양 생태 순환에 따라 자연 생성·소멸하기 때문에 대부분 인체에는 무해하다. 다만 최근 환경오염에 의해 중금속이나 미세 플라스틱 같은 유해 물질이 포함될 수 있어 되도록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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