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바시키르공화국의 한 학교 교실 스크린에 성인 영상이 등장했다./더선 캡처

러시아의 한 교사가 수업 중 교실에서 성인물 영상을 재생해 논란을 빚었다.

11일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바시키르공화국의 한 학교 교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포르노 영상이 등장했다.

당시 교실에 있던 학생들은 이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수업 중이던 교사가 노트북을 보며 갑자기 미소를 보였고, 곧 뒤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포르노 영상이 나타났다.

영상 속 교사는 라지프 누르갈리예프(62)로, 그는 스크린과 노트북이 연동된 사실을 깜빡한 것으로 보인다. 누르갈리예프는 이 학교에서 40년 넘게 교사로 재직했으며, 13~14세 학생들에게 물리학을 가르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접한 학부모들은 “당장 교사를 해임하라”며 학교 측에 항의했다.

이에 누르갈리예프는 “수업 자료를 찾다가 무언가를 클릭했는데 성인 사이트가 열렸다”며 “고의로 접속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학교 측도 이 교사가 “학교에서 존경받았다”며 “포르노 노출은 실수였고 의도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존경받고 명망 있는 교사를 대체할 다른 교사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학부모 항의와 논란이 계속되자 누르갈리예프는 결국 사직서를 제출했다.

교육 당국의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은 현재 노트북을 수거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