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국가 우루과이의 축구 경기 도중 한 선수가 상대 선수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해 쓰러트리는 일이 벌어졌다. 외신들은 “통제 불능의 충격적인 장면에 경기는 추악하게 변질됐다”고 표현했다.
23일(현지 시각) 더선 등에 따르면, 이날 ‘페이산두 인테리어’ 팀은 우루과이의 OFI 내셔널 셀렉션 컵에서 라이벌인 ‘메르세데스’와 맞붙었다. 경기는 홈팀인 페이산두 인테리어의 1대0 승리였다. 더선은 “하지만, 이 경기는 결승 골 장면으로 기억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문제의 장면은 경기 막바지에 나왔다. 메르세데스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고, 팽팽한 접전 속 분위기는 고조됐다.
이때 메르세데스 선수 마리오 곤잘레스가 반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상대 팀 선수와 공을 두고 다투던 곤잘레스는 발을 높게 들어 공을 패스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가 곤잘레스의 발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공만 바라보던 곤잘레스는 심지어 쓰러져 있던 선수를 발로 밟기까지 했다.
이 모습을 본 페이산두 인테리어 선수들은 곧장 곤잘레스에게 항의했다. 여러 명의 선수가 곤잘레스를 둘러쌌고, 페이산두 인테리어의 엔조 에체베스터는 뒤에서 다가와 곤잘레스의 목을 감쌌다.
곤잘레스는 흥분했고, 에체베스터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고개가 90도로 꺾일 만큼 센 충격을 받은 에체베스터는 쓰러졌다. 곤잘레스는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축구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루과이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너무 어이없어서 선수들도 직접 맞서기보다는 심판에게 불평할 뿐인 모습이 웃기다”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하기 위해 축구 경기장에 들어왔느냐” 등 비꼬는 반응이 나왔다.
한 팬은 “남미 축구에 열광하는 사람이고, 몸싸움 등 광적인 면을 좋아한다”며 “하지만 저 미친 사람은 축구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금지되어야 하고 형사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그런 펀치를 날리면, 말 그대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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