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AP 연합뉴스

대형 산불이 발생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전용기를 타고 탈출해 비난을 받았던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51)가 산불 피해 구호 지원을 위해 15억원을 기부했다.

디캐프리오는 15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저는 ‘리와일드’의 재생 프로그램에 협력해 긴급하게 필요한 자원 및 화재 후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리와일드는 디캐프리오 자신이 이사진으로 속한 환경 단체다.

그는 “LA 소방서 재단, 캘리포니아 소방서 재단,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재단 등에 즉시 지원이 들어갈 것”이라며 “이 조직들은 우리의 구급대원, 소방관, 지역사회 등에 절실히 필요한 자원을 제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기부를 촉구하기 위해 각 기관의 계정을 태그하기도 했다.

이는 디캐프리오가 전용기를 타고 LA를 탈출한 뒤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내놓은 결정이다.

앞서 디캐프리오는 24세 연하의 여자 친구인 모델 비토리아 세레티(27)와 함께 전용기를 타고 산불이 번진 LA를 빠져나왔다. 두 사람이 지난 10일 멕시코 카보산루카스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한 네티즌은 “탈출할 개인 제트기가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불길 속에서 계속 고통받고 소방관들이 의무를 다하는 동안, 쓸모없는 백만장자들과 그들의 연인들은 하수구 쥐처럼 도망간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스스로를 환경운동가라고 하는 사람이 화재를 피하기 위해 전용기를 타는 게 말이 되나” “일류 위선자” “기후 전사라는 놈은 얼마나 멍청한가” “특권을 이용한다”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