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전 6시 44분 미국 뉴욕시 맨해튼 대로변에서 벌어진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대표 총격 살인 사건 용의자가 이미 수사망을 피해 뉴욕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그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물병 등에서 DNA(유전자 정보) 샘플을 채취해 분석하며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7일 CNN 등에 따르면 경찰은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자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대표 브라이언 톰슨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하게 한 용의자가 사건이 발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뉴욕주(州)를 떠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셉 케니 뉴욕경찰(NYPD) 형사국장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센트럴파크 안으로 들어간 뒤, 77번가 인근에서 자전거를 탄 채 공원을 빠져나갔다. 경찰이 확보한 다음 영상에서 그는 자전거 없이 86번가를 걷다가 택시를 타고 178번가에 있는 항만청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경찰은 그가 버스 터미널로 들어가는 장면은 확인했지만 나오는 장면은 없는 것으로 미뤄 볼 때 버스를 탄 것으로 보고 있다. 케니 과장은 “그곳에서 운행중인 버스는 주(州) 사이를 다니기 때문에 이미 그가 뉴욕을 나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 터미널에서는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매사추세츠 보스턴, 워싱턴 DC 등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5일 경찰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용의자의 모습을 공개한 이유도 그가 다른 주로 이동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의 신원 파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6일 센트럴파크를 대대적으로 수사한 끝에 숲이 우거진 곳에서 그가 메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배낭을 찾았다. 가방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용의자가 도주 과정에서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물병과 범인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스타벅스 커피 컵에서 DNA 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가 나흘째에 접어들면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현상금을 1만 달러에서 5만 달러(약 7000만원)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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