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 (We are not going back!)”
1일 오후 7시(현지 시각),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 토론회가 열릴 예정인 미국 뉴욕 맨해튼 CBS 방송 센터 스튜디오 길 건너편 도로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지지자 약 50여명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었다. 좁은 도로는 성인이 한 명 지나기 어려울 정도로 파란색 티셔츠나 모자를 쓴 이들로 빽빽하게 들어찼다. 손에 “공립학교 교사를 절대 무시하지 마라”는 팻말을 든 한 여성은 자신을 ‘뉴욕에 사는 민주당원’이라면서 “오늘 토론회에서 ‘코치(월즈)’가 상대방을 압도할 것”이라면서 활짝 웃었다. 평소 월즈는 자신이 공립학교 교사와 고등학교 풋볼팀 코치 경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들은 토론회가 열리기 약 4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이곳에 자리 잡았다. 주변에는 동물을 실험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단체가 흰색 쥐 복장을 하고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반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을 응원하는 붉은색 물결은 언뜻 보기에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들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서 있는 건물 정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트럼프를 상징하는 붉은 모자를 쓰고 모여 서 있거나, ‘TRUMP’라고 쓰인 깃발을 꽂은 차량을 몰고 다니기도 했다.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총격을 당한 뒤 오른팔을 번쩍 들고 있는 사진을 가지고 온 한 트럼프 지지자는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의) 모든 이들을 쫓아내고, 국경 장벽을 완성해야 한다”고 외쳤다. 양측 지지자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인근 웨스트어퍼 지역 주민 미리암은 “아무래도 뉴욕이 진보 성향의 도시여서 파란색 물결이 조금 더 많아 보이는 것 같지만 실제 어떨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뉴욕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토론회가 열리는 웨스트 57번가와 11번 애비뉴 교차로 일대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토론회가 열리는 건물이 있는 블록은 사전 출입 허가를 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도록 경찰이 막아섰다. 토론회 시간이 다가올수록 일대에 양측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후 9시(현지시각)부터 CBS 방송 주관으로 90분간 열린다. CBS 저녁 뉴스 진행자인 노라 오도넬, CBS 대담 프로그램 진행자인 마거릿 브레넌이 사회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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