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중국인 인플루언서 장위안이 최근 불거진 혐한 논란으로 한국에서의 일이 모두 끊겼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장위안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일을 위해 한국에 도착했지만, 한국 뉴스 매체의 보도와 온라인상의 논란으로 인해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며 “최근 며칠 동안 한국 뉴스와 인터넷에서 저에 대한 보도가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마음이 매우 슬프다”고 했다.
앞서 장위안은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에서 ‘혐한 발언’을 한 것으로 논란을 빚었다. 중국 관련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버 ‘쉬는 시간’에 따르면, 장위안은 지난 15일 “한국이 더욱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에 가서 수업(참교육) 한 번 해주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 지난 23일엔 “한국이 중국의 문화를 훔쳤다”는 취지의 말을 이어갔다. 중국 전통 복장을 한 채 한국 궁궐을 돌아보겠다고도 언급했다.
이를 두고 장위안은 “전후 맥락이 생략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위안은 “라이브 방송에서 대부분 한국에 대해 우호적이고 객관적인 의견을 표현했다”며 “사람들에게 인터넷 루머를 맹신하지 말고, 실제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혁신과 산뜻함을 느껴보라고 권했다”고 했다.
특히 중국 전통 복장을 한 채 한국 궁궐을 돌아보겠다고 한 점에 대해선 “중국식 ‘한복’과 한국식 한복에 대해 중한 양국에서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한국 방문 때 중국의 ‘한복’을 입고 한국식 한복과 문화 교류를 하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양국 전통 의상의 유사성을 더 잘 이해하고,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자 했다”고 했다.
장위안은 재차 자신은 한국에 우호적인 사람이며, 라이브 방송 때 논란이 된 장면들은 일부만 발췌돼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위안은 “저 장위안은 한국에서 진실을 말하는 용기 있는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제 의도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본래 의도가 아니었으나, 이에 대해 여러분의 기분을 해치고, 시간을 낭비한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한국과 중국이) 이웃으로 함께 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며 “모두가 넓고 깊은 사랑으로 마음을 열고, 바다처럼 풍부하고 폭넓게 서로를 이해했으면 좋겠다. 중한 우정이 긴 시간 동안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장위안은 지난 27일에도 중국판 틱톡 더우인을 통해 “본의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장위안은 당시에도 이번 혐한 논란으로 한국에서의 일이 끊겼다고 알리며 “일할 기회는 언제든 다시 올 테지만,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은 회복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