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주말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이 벌써 절반이나 흘렀지만 주말마다 내리던 야속한 비에 나들이 계획을 미뤘던 독자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번 주말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고 화창한 날씨를 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은 날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다양한 소식들이 쏟아졌습니다. 조선일보 국제부의 원샷 국제뉴스 시작합니다.

10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인근의 한 주택가 /로이터 연합뉴스

◇전선 넓힌 러시아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북동부 하르키우 방면으로 대규모 기습 공격을 감행했는데요, 하르키우시(市)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이자 중공업이 밀집된 산업 중심지로 2022년 2월 개전 직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빼앗겼다가 그해 9월 어렵사리 수복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러시아군은 10일 새벽 우크라이나 북쪽 하르키우주 보우찬스크와 흘리보케 인근 접경지에 기계화 보병 여단을 전격 투입, 하르키우시 방면으로 진격했고, 이후 12일까지 사흘 연속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가 하르키우에서 물러난 이후 벌인 공격 중 가장 강력했다”며 “우크라이나에는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전쟁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 기사를 클릭해 보세요.

☞美 지원 무기 도착 전에…우크라 전선 넓힌 러시아


◇바이든, 경합주 잡기 위해 444조 수퍼 부양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백악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2021년 1월부터 지난 달까지 3년 3개월간 정부·민간 투자 현황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대선을 6개월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의 기반시설 투자 등 유치 성과를 강조해 이번 대선의 ‘핵심 이슈’로 내세우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50주와 수도 워싱턴DC,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등 57곳 지역 투자 자료를 본지가 분석한 결과, 이번 대선 결과를 가를 7곳 주요 경합주에 바이든 정부가 유치한 반도체·전기차 등 민간 투자는 2489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미 전역 민간 투자액의 29%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경합주 7곳에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도로·항구·수질 개선 등에 758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정부와 민간 투자액을 합치면 총 3247억달러(약 444조원)로 미 전역 전체 투자액의 4분의 1에 달합니다.

☞“경합주를 잡아라”... 바이든, 444조원 수퍼 부양책


◇러시아 국방장관 전격 교체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신임 국방부 장관. /스푸트니크 연합뉴스

2022년 2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2년 4개월 가까이 전쟁을 지휘해온 세르게이 쇼이구(68) 러시아 국방 장관이 12일 전격 교체됐습니다. 후임은 푸틴의 경제 보좌관을 지낸 안드레이 벨로우소프(65) 전 제1부총리로 지명됐습니다.

러시아의 국방 장관 교체는 최근 러시아군이 전선 전역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펼쳐 우크라이나를 잇따라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특히 군 경험이 전무한 경제 관료를 국방 수장으로 앉혔다는 점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를 놓고 푸틴이 전쟁 장기화로 인해 중구난방 비대해진 국방 부문의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러시아군의 운영 체계를 효율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아래 기사를 읽어보세요.

☞푸틴, 측근 쇼이구 국방 12년 만에 경질… 후임은 경제 전문가


◇브로드웨이 되살아났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헬스키친'에서 배우들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코로나로 침체했던 미국 공연계가 부활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 언론들은 “브로드웨이가 비로소 코로나 후유증에서 벗어나 예전의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재 브로드웨이는 노래와 춤, 관객의 열정이 섞인 축제의 중심에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달 17일부터 25일까지 9일 동안 ‘더 위즈’를 비롯해 지난달 열두편의 신작 뮤지컬·연극이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하기도 했는데요, 2020년부터 코로나로 1년 반가량 공연이 중단됐던 브로드웨이 극장가에 부는 모처럼의 훈풍에 관객들도 호응하고 있습니다. 브로드웨이 극장과 제작자 협회인 ‘브로드웨이 리그’에 따르면 2022~2023 시즌 관람객은 약 1230만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2018~2019 시즌(1477만명)의 83% 수준까지 따라왔다고 합니다.

☞신작만 12편… 브로드웨이 되살아났다


◇슬로바키아 총리, 대낮에 총상

15일 슬로바키아 핸들로바에서 정부 회의를 주재하고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던 중 총격을 받고 쓰러진 로베르트 피초 총리를 경호원들이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대낮 암살 시도로 추정되는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복부와 가슴에 5발의 총상을 입은 피초 총리는 목숨은 구했으나 위중한 상태라고 합니다.

총격범은 슬로바키아 국적의 71세 시인 J.C 브란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피초 총리를 기다리는 시민들 사이에서 대기하다가 총리가 다가가자 악수하는 척하며 총을 쐈고 현장에서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슬로바키아 남부 레비체 출신인 브란은 시집 3권을 출간한 슬로바키아 작가협회 회원이며 8년 전 레비체 지역에서 ‘폭력 반대 운동’이라는 단체를 설립한 이력도 있습니다.

사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 기사도 클릭해 보세요.

☞총격 받은 슬로바키아 총리, 생명엔 지장 없어...용의자는 71세 작가

☞친러 슬로바키아 총리, 복부에 피격…“위독한 상태”


◇중러 정상회담 개최...푸틴 재임 중 23번째 방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베이징 국가예술센터에서 열린 중러 수교 및 중러 문화의 해 개막 75주년 기념 콘서트에 참석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또 한번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푸틴의 방중은 통산 23번째이며, 지난 7일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래 첫 해외 순방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16일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양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미국·유럽에 대한 공동 입장을 담은 ‘중국·러시아 신시대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深化)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성명에서 “양국은 북한과의 대결을 고조시켜 한반도 무력 분쟁과 긴장 고조를 야기할 수 있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의한 군사적 위협 행동에 반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북한의 도발과 북러 밀착관계에 대한 우려를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책임으로 돌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시진핑·푸틴 정상회담… “한반도 긴장 야기한 美와 동맹국 위협에 반대”

☞푸틴 오늘 訪中, 코펜하겐선 민주주의 정상회의… 두 진영 ‘격돌’

☞푸틴, 시진핑 초청 받아 16~17일 中 국빈 방문


◇트럼프 재판 오픈런

16일 오전 5시 30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맨해튼 형사법원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윤주헌 특파원

요즘 세계의 눈은 미국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 현장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는 트럼프와 관련해 사건 관계자들의 ‘폭탄 발언’이 나올지 워싱턴 정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인데요, 법원이 재판 생중계를 허락하지 않겠다고 결정하면서 재판 참석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재판을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의 수가 매번 10명 내외이기 때문에 대신 줄을 서 주는 대행 업체까지 등장한 상황입니다. 본지 윤주헌 특파원도 트럼프 재판 ‘오픈런’을 시도했다는데요, ‘임영웅 콘서트’보다 보기 어렵다는 재판 참석의 생생한 현장이 궁금하다면 아래 기사를 클릭해보세요.

☞'트럼프 재판’ 알바 동원 밤새 줄서기

☞트럼프, 쌍안경으로 보니 줄곧 기댄 채 눈 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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