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몸에 박힌 쇠막대와 사고 후 엑스레이 사진. /더선

약 1미터 길이의 쇠막대가 회음부를 통해 가슴 부위까지 뚫고 들어갔지만 심장을 비켜가 생존한 브라질 남성의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앞서 브라질의 한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57세 남성이 비계(건축공사 때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가설물)에서 미끄러져 금속 기둥 위로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약 1미터 길이의 쇠막대가 해당 남성의 회음부를 통해 가슴 부위까지 뚫고 들어갔다.

해당 남성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대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이 확인한 결과 쇠막대는 남성의 간과 횡격막을 관통했지만 다행히 심장은 아슬아슬하게 비켜간 상태였다. 의료진은 흉골 절개술을 통해 쇠막대를 제거하고 상처를 봉합했다.

해당 남성은 놀랍게도 수술을 받은 지 이틀 만에 걷기 시작했으며 음식도 먹을 수 있게 됐다. 3일 후엔 일반병동으로 옮겨져 물리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회음부가 관통당하는 사고를 당하고도 생존하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례는 국제외과학회지 사례 보고(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에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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