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이젠 화산. /@CGTNOfficial 엑스(X·옛 트위터)

인도네시아의 유명 화산 관광지에서 기념 촬영을 하던 중국 여성 관광객이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그는 분화구 가장자리까지 올라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바뉴왕이의 이젠 화산에서 중국인 여성 황모(31)씨가 분화구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당시 황씨는 남편과 일출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고 기념 촬영을 위해 분화구 가장자리로 향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황씨는 원래 절벽 끝에서 2~3m가량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점점 뒷걸음질 치다가 자신의 옷자락을 밟고 중심을 잃었고 결국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황씨가 75m 높이에서 분화구 아래로 굴러떨어졌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이젠 화산은 내부 유황 가스가 공기와 접촉해 연소하면서 푸른빛을 내는 일명 ‘블루 파이어’(Blue fire) 현상으로 유명한 곳이다. 세계적인 인기 관광지이지만, 각국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에는 50대 폴란드 관광객이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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