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뉴저지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인근 뉴욕, 매사추세츠 등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뉴욕시

5일 오전 미국 뉴저지주(州)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인근 뉴욕주, 코네티컷주, 메릴랜드 주 등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놀란 주민들은 당국에 신고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 뉴저지주 헌터돈 카운티 지역에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5.0㎞였다.

진동은 뉴욕시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오전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의제로 열리고 있던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도 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 얀티 소에립토가 가자지구 아동들의 위기 상황을 브리핑하다 진동으로 잠시 중단하는 일도 벌어졌다. 뉴욕 퀸즈에 사는 이발사 마르코는 “처음에는 지하철이 지나는 느낌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지진이었다”면서 “이렇게 큰 진동을 뉴욕에서 느낀 건 처음”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 연방 항공국은 “뉴저지 지역 지진으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일부 항공의 출발을 일시 중지시켰다. 소셜 미디어에도 미국 북동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드물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각 학교에서도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은 안전하니 걱정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이 동부를 덮친 것은 2011년 버지니아주에서 발생한 지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규모는 5.9로 노스캐롤라이나와 메인주에서도까지 진동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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