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에서 배가 침몰한 후 잭(리어나도 디캐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즐릿)가 매달렸던 ‘문짝’이 한화 약 10억원에 팔렸다.
26일(현지시각)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매업체 헤리티지 옥션은 할리우드 영화의 기념품 1600개를 경매에 부쳤다. 이날 진행된 경매에서 ‘타이타닉 문짝’은 71만8750달러(약 9억6800만원)에 낙찰됐다. 업체는 이 경매품이 문짝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사실은 일등 라운지 입구 바로 위에 있는 문틀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 나무판은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에서 나온 나무 파편의 모양을 비슷하게 구현한 것이다. 헤리티지 옥션 측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화를 구상할 때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 있는 대서양 해양 박물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했다”며 “그곳에 소장된 문판과 이 경매품이 놀랍도록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 나무판은 길이 8피트(약 2.4m), 너비 3.5피트(약 1m)의 크기다. 뒷면에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케이트 윈즐릿. 타이타닉. 20세기 폭스. 파라마운트 픽처스, 1997. 영화의 침몰 장면에서 잭이 로즈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플로팅 패널. 20세기 폭스 제공”이라는 설명이 적혀있다.
나무판의 경매 시작가는 9만 달러였으나, 최종 낙찰가는 8배에 가까운 71만8750달러였다. 낙찰자는 경매에 직접 참여했으나, 익명으로 남아있기를 원했다고 업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