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후보 추천권이 있는 노르웨이 국회의원 마리우스 닐센은 현지 언론을 통해 머스크를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닐센 의원은 “머스크가 끊임없이 양극화된 세계에서 대화와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고 개인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머스크의 기술기업들이 세계를 연결되고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 X’를 설립했으며,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소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의 대체통신망으로도 활용된 바 있다.
노르웨이 국회의원인 소피 마하그가 내부 고발 웹사이트 ‘위키리스크’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52)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사실도 알려졌다. 마하그 의원은 “어산지가 서방의 전쟁범죄를 폭로해 평화에 기여했다”며 “전쟁을 피하려면 전쟁 피해에 대한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추천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어산지는 2010년 미 국무부와 국방부, 연방수사국(FBI) 등 주요 국가기관 관료들이 주고받은 기밀문서와 외교 전문을 해킹한 뒤 위키리스크에 폭로했다. 당시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전쟁 관련 보고서도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2016년 미 대선 당시에는 러시아의 후원 속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폭로했다. 이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어산지는 성폭행 혐의로 영국 런던 벨마시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2019년 방첩법 위반 등 총 18개 혐의로 어산지를 기소하며 영국에 송환 요청을 해왔다.
이밖에도 클라우디아 테니 미국 공화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접수를 마감했다. 노벨위원회는 평화 문제를 연구하는 학계와 국회의원, 역대 수상자 등 후보 추천권이 있는 개인과 단체로부터 평화상 후보를 추천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추천된 후보 명단을 50년 후 공개할 수 있지만, 추천자들이 추천 사실을 공개할 수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12월 10일에 오슬로에서 열린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