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벌어진 핀란드 대선 토론에서 녹색당 후보 페카 하비스토(왼쪽)와 국민연합당 후보 알렉산더 스텁이 악수를 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핀란드에서 28일 치러진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 우파 국민연합당의 알렉산데르 스투브(55) 후보와 좌파 녹색당(녹색동맹)의 페카 하비스토(65) 후보가 20%대의 득표율로 1위와 2위를 기록, 결선 투표를 하게 됐다. 핀란드 대선은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으면 1·2위가 2주일 후 결선을 치른다.

핀란드 공영 방송 YLE는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오전 5시) 개표가 98.7% 진행된 상황에서 스투브 후보가 27.1%, 하비스토 후보가 25.7%의 득표율을 얻어 다음달 11일 벌어질 결선 투표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극우 성향 핀란드인당의 유시 할라-아호(52) 후보는 19.0%, 중도 핀란드중앙당의 올리 레흔(61) 후보는 15.4%로 그 뒤를 이었다.

국민연합당은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와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이 모두 속해 있는 핀란드 집권당이다. 핀란드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및 러시아를 겨냥한 안보 강화에 적극적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산나 마린 당시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을 누르고 제1당이 된 뒤 핀란드인당 등과 함께 우파 연립정부를 꾸렸다. 하비스토 후보는 지난해 나토 가입 당시 외무장관이었던 인물로, 역시 안보 강화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그는 이번 대선 출마가 3수째이기도 하다.

핀란드는 의회가 뽑는 총리와 유권자가 직접 선출하는 대통령이 같이 국정을 이끌어가는 이원집정부제다. 실제론 총리의 권한이 더 강해 사실상 의원내각제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지만, 대통령은 군통수권자이자 국가 원수로 외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대통령 임기는 6년으로, 중임이 가능하다. 현 니니스퇴 대통령은 2012년부터 12년간 재임하면서 주로 사회민주당, 핀란드중앙당 출신 총리와 함께 일했다. 3선 금지 규정에 따라 오는 3월 퇴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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