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으로 유명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로이터 뉴스1

영화 ‘007′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70)이 미국의 한 국립공원 내 출입 금지구역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로 기소됐다.

28일(현지시각)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브로스넌은 지난달 1일 와이오밍-몬타나 경계선 근처 옐로스톤 국립공원 북부에 있는 ‘매머드 테라스’ 지역을 찾았다가 방문객의 출입이 금지된 구역에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매체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는 당시 출입금지 구역의 온천 지대를 걸어 다녔다. 당시 브로스넌은 영화 촬영이 아닌 개인적인 이유로 옐로스톤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옐로스톤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으로, 매머드 테라스 지역은 광물질로 뒤덮인 온천이 있는 경치 좋은 관광지로 유명하다. 공원 측은 방문객들이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 통행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용 제한 규정을 위반하고 금지 구역에 들어가는 행위는 경범죄에 해당한다.

AP통신은 “이 지역에서 지정된 경계를 벗어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매년 옐로스톤을 방문하는 수백만 명 중 일부는 ‘탐방로를 벗어나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해 심한 화상을 입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며 “벌금형이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국립공원 출입이 금지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브로스넌은 내년 1월23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브로스넌 측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 브로스넌은 네 편의 ‘007′ 영화에서 주인공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후에도 ‘사랑에 빠지는 아주 특별한 법칙’ ‘맘마미아!’ ‘블랙아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