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이 3일(현지시각) 폭발했다./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 지방에 있는 므라피 화산이 3일(현지시각) 또 폭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역 재난당국은 므라피 화산이 이날 오후 2시54분쯤 폭발했다고 밝혔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흰색, 회색의 화산재 기둥이 3㎞ 이상 높이로 뿜어져 나왔다. 뜨거운 화산재 구름도 수 ㎞ 떨어진 곳까지 퍼져나갔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다. 인도네시아는 1만7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른다. 그중 므라피는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화산으로 꼽힌다. 므라피 화산은 지난 1월부터 여러 차례 폭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화산 및 지질 위험 관리센터의 아마드 라판디는 등산로 두 곳이 폭발 이후 폐쇄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산 경사면에 거주하는 마을 주민들에게는 용암이 흐를 우려가 있어 분화구 입구에서 3㎞ 떨어진 곳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당국에 따르면, 화산 폭발 전날인 지난 2일 약 70명의 등반가들이 산을 오르기 시작해 조난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28명이 대피했으며, 나머지는 아직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