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에 쌍둥이를 출산한 우간다 여성. /우간다 여성 국제 출산 센터 병원 X 캡처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70세 여성이 체외수정(IVF)으로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다.

1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70세인 사피나 나무와야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나무와야는 3년 전인 2020년에도 67세의 나이에 딸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아프리카 최고령 산모가 쌍둥이 출산에 성공하는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며 “산모와 아기들은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나무와야는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조롱을 당한 후 아이를 낳겠다고 결심했다며 자신이 쌍둥이를 낳은 것은 기적이라고 했다.

다만 나무와야는 현재 혼인을 하지 않은 상태의 남성 파트너가 임신사실을 알고 자신을 찾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와야는 “남자들은 한 명 이상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병원에 입원한 이후로 그 남자는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45세에서 55세 사이에 폐경을 하지만 체외수정과 같은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나이가 많아도 출산이 가능해졌다.

나무와야가 출산을 위해 난자를 기증받았는지 아니면 젊었을 때 냉동해둔 자신의 난자로 임신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인도에서도 2019년 73세 여성이 체외수정으로 쌍둥이를 출산한 바 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