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광고의 큰 손 격인 수퍼팩의 자금이 TV광고에서 온라인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은 2020년 대선 때 모습. /연합뉴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치광고의 큰 손인 진보 성향의 수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 TV광고를 중단하고 대신 온라인 광고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 시각) 미국 민주당 성향의 대형 수퍼팩 중 가장 큰 규모로 꼽히는 프라이어리티스 USA(Priorities USA )가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다. 수퍼팩은 일반 정치자금과는 달리 무제한으로 모아서 재량껏 사용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수퍼팩을 모은 단체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떨어뜨리려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선거판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프라이어리티스 USA는 내년 대선에서 TV 광고를 하지 않는 대신 그 비용을 온라인 광고 등 디지털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내년에 ‘커뮤니케이션, 연구 및 인프라 구축’에 7500만 달러(약 984억원)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이 중에는 온라인 광고 등에 대한 예산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프라이어리티스 USA는 틱톡과 같이 젊은 세대에게 영향력이 있는 소셜 플랫폼에 캠페인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한 노력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TV 광고 중단 결정에 대해 대니엘 버터필드 프라이어리티스 USA 대표는 “주요 선거가 2년마다 있는데 전통적인 방식으로만 선거운동 하기에는 인터넷 환경이 너무나도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어리티스 USA의 결정은 다른 슈퍼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보수 성향의 비영리단체인 ‘캠페인 혁신 센터’ 설립자인 에릭 윌슨은 뉴욕타임스에 “캠페인이 진행되는 방식이 콘텐츠 제작과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TV광고는 비용도 더 많이 들고 효율성도 떨어진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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