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교전이 이뤄지고 있는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에서 무너진 건물 사이 사람이 걸어가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 단체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 북부 민간인의 남쪽 대피를 위해 매일 4시간씩 교전을 중지키로 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현지 시각)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커비는 이스라엘이 매일 교전 중지 3시간 전에 그 시점을 예고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민간인들이 전투 행위의 영향에서 벗어나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기회를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교전 중지 조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이 벌인 외교적 노력의 ‘직접적 결과’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이날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와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데이비드 바네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이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과 일시적 교전 중단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며칠간 가자 북부 주민의 남쪽 피란을 위해 가자를 남북으로 잇는 살라 알딘 고속도로를 수 시간씩 안전 통로로 개방했다. 이에 지난 8일에만 가자 주민 5만명이 남쪽으로 이동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3일 가자지구 주민 총 230만명에게 가자지구의 ‘허리’에 해당하는 와디 가자 이남으로 이동하라고 했으나 하마스의 본거지로 알려진 가자시티를 비롯한 가자 북부에 수십만명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자지구를 정복하려는 게 아니다. 점령하려거나 통치하려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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