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팔레스타인 지지자로 보이는 괴한들이 맥도날드 레스토랑에 잇따라 쥐를 풀고, 스타벅스의 창문을 깨뜨리는 등 기행을 벌이고 있다.
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지역에서 맥도날드에 들이닥친 괴한들이 쥐를 풀고 달아나는 사건이 세 차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괴한 무리는 버밍엄 페리 바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 쥐를 풀며 ‘팔레스타인 자유’를 외쳤다. 직원과 고객들은 비명을 질렀고, 시위자와 촬영 중인 다른 남성은 부리나케 달아났다. 다른 영상에는 매장 직원들이 이를 수습하면서 수십 마리의 쥐들을 잡아 투명 상자에 모아 놓은 장면도 찍혔다.
같은날 스몰 히스에 있는 맥도날드에도 검은 옷을 입은 한 무리의 괴한들이 찾아와 비슷한 일을 벌였다. 이들은 ‘자유, 자유 팔레스타인’을 외쳤고,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던 괴한들 사이에서 한 명이 앞으로 나와 서비스 카운터를 향해 흰색 쥐가 들어 있는 상자를 던진 후 매장을 빠져나갔다. 이들은 이스라엘에 대해 욕설도 했다고 한다.
맥도날드에 괴한이 쥐를 푼 최초의 사건은 지난 30일 맥도날드 버밍엄 스타시티 지점에서 일어났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쥐 버거를 즐겨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머리에 팔레스타인 국기를 두른 한 남성은 차 트렁크를 열어 쥐가 든 상자를 들고 매장으로 들어가 손님들이 주문하고 있는 키오스크 앞에 그대로 쏟아부었다. 맥도날드 측은 쥐가 매장에 풀렸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현재 다시 문을 연 해당 지점은 쥐를 제거한 후 완전히 소독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도 이들의 표적이 됐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두건을 쓴 두 괴한이 망치로 카일리의 스타벅스 지점의 유리창을 깨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들이 지점을 돌아다니면서 모든 유리창을 파손했다. 스타벅스 측은 “우리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파트너(직원)와 고객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조사가 계속되는 동안 현지 경찰과 계속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스라엘 지부가 자국군에 무료 음식을 제공한다고 발표했고, 스타벅스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직원 노조를 고소하면서 불매 운동이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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