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러시아 야권 활동가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42)가 시베리아 독방에 격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카라-무르자의 변호인 바딤 프로호로프는 그가 보안이 최고 수준인 시베리아 도시 옴스크의 죄수 유형지 IK-6로 이송됐으며 독방에 격리됐다고 밝혔다. 이 독방은 교도소 규정을 위반한 죄수들을 격리시켜 가두는 작은 콘크리트 감방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카라-무르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이후 반역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 4월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5년 살해된 야당지도자 보리스 넴초프의 최측근이다. 그는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러시아 정부의 독극물 공격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프로호로프는 “걱정스러운 소식”이라며 “카라-무르자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AP통신은 “러시아 당국은 최근 몇 달 동안 경미한 위반 혐의로 수감된 반체제 인사들을 정기적으로 독방에 보냈다”며 “이는 감옥에 투옥된 크렘린 비평가들에게 추가적인 압력을 가하기 위한 관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