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성직자성(省) 장관 유흥식 라자로(72) 추기경의 생애를 소개한 책이 출간됐다고 교황청 바티칸뉴스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탈리아 성바오로 출판사는 이날 ‘유흥식 라자로. 번개가 동쪽에서 오듯이(Lazarus You Heung-sik. Come la folgore viene da Oriente)’란 제목의 128쪽짜리 책을 간행했다. 이탈리아 사제 프란치스코 코센티노 신부가 유 추기경과의 대화를 통해 펴냈다. 직접 책 서문을 쓴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아시아청년대회 때 처음 만난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의 이야기와 일화, 성찰을 담은 이 책을 통해 동방에 있는 교회의 목소리를 전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유 추기경은 2021년 8월 한국 천주교 사제 중 최초로 교황청 장관이 됐다. 지난해 8월엔 김수환·정진석·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한국인 네 번째 추기경이 됐다.

이번 책 표지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방한했을 때 유 추기경과 만났던 모습이 담겼다. 저자는 책 소개문에서 “유흥식 추기경의 생애와 그의 사목적 직무를 더 자세히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