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에서 한 여성이 지진으로 붕괴해 폐허가 된 집터에 앉아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만명을 넘었다.

1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 사망자는 3만 5418명, 시리아 사망자는 5814명을 기록해 누적 사망자가 4만1259명이 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앙카라에 있는 튀르키예 재난관리국 본부에서 5시간에 걸친 회의를 마친 뒤 이번 지진의 사망자와 부상자 수를 직접 발표 했다. 튀르키예의 부상자는 10만 5505명으로 집계 됐다.

이로써 이번 지진은 1939년 12월 동북부 에르진잔 지진 피해(3만2968명 사망)를 뛰어넘어 튀르키예에서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자연 재해가 됐다.

로이터 통신은 지진 발생 9일째인 이날 9명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고 전했다. 65세 시리아 남성과 어린 소녀가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208시간 만에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