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를 이틀 앞뒀던 지난 4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州) 컬버시티 웨스트로스앤젤레스 대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길게 늘어서 투표하는 모습./EPA 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 하원 435석 중 218석을 확보, 4년 만에 다수당을 차지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6일(현지 시각) 미 ABC방송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 제27선거구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가르시아 하원의원 후보가 승리해 공화당이 하원 장악에 성공했다.

CNN 등은 “최종 의석수는 아직 미확정이나, 당초 전망보다 공화당 획득 의석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다수당 차지에 실패한) 상원 개표 결과와 맞물려 최근 차기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론이 거세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빼앗기면서 법안 통과에 어려움이 생기는 등 보다 강도 높은 정권 운영을 요구받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