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대 대통령 중 최고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각) 98번째 생일을 맞았다.
1일 워싱턴포스트(WP)는 카터 전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인 조지아주(州) 플레인에서 98번째 생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는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는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등 마을 주민들 및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카터 전 대통령이 설립한 카터 센터는 이날 SNS에 “카터 전 대통령이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98번째 생일을 기념하고 있다”고 적으며 행사에 참여한 카터 전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했다.
1924년 10월 1일생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별세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을 제치고 역대 최장수 미 대통령이 됐다. 해군 장교로 군 생활을 했던 카터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상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조지아 주지사를 지낸 뒤 1977년 대통령직에 취임했다. 대통령으로 지내는 동안 그는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 평화협정인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타결시키는 등 외교력을 발휘했지만, 이듬해인 1979년 이른바 ‘오일 쇼크’ 여파로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재선에 실패했다.
그러나 퇴임 이후에도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해 남북 화해를 도모하고, 세계 각국을 돌며 인권·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지인들은 “카터 전 대통령이 허리케인 이언에 대한 뉴스를 지켜보고 있으며, 이언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WP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