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남서부 서스캐처원주(州)에서 흉기 난동으로 10명을 숨지게 한 범인 중 1명이 사건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5일(현지 시각)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론다 블랙모어 서스캐처원주 캐나다 경찰 부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용의자 데미안 샌더슨(31)의 시신을 제임스 스미스 크리 네이션의 집 근처 풀숲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데미안이 자해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블랙모어 부국장은 사건의 또 다른 용의자 마일스 샌더슨(30)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며, 그가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경찰은 이날 데미안과 마일스가 형제 관계라는 것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블랙모어 부국장은 “데미안이 어떻게 사망했는지 (현재 단계에서)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의 동생에 의해 살해됐을 수도 있다”고 했다. 경찰과 관계당국은 데미안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데미안과 마일스는 지난 4일 서스캐처원 원주민 거주 지역인 제임스 스미스 크리네이션과 이웃 마을인 웰던 등지에서 흉기 난동을 벌였다. 이 사건으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최소 19명이 다쳤다.
캐나다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의회에 조기를 게양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영상 연설을 통해 “이런 종류의 폭력은 캐나다에서 발 붙일 곳이 없지만, 슬프게도 최근 몇년 동안 이런 사건이 너무 흔해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