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위해 튀르키예(터키)에서 가동을 시작한 공동조정센터(JCC)/로이터 연합뉴스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이르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튀르키예(터키) 정부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27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가 지난 22일 합의한 흑해 곡물 수출 계획을 이행할 4자 간 공동조정센터(JCC)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문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JCC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합의를 제대로 준수하는지 감시하고, 오데사 등 3개 항만에서 선적한 곡물이 흑해상 안전 항로로 무사히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러시아 요구로 우크라이나로 입항하는 선박에 무기가 실리지 않았는지 검사하는 업무도 맡았다.

이브라힘 칼린 튀르키예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일주일 내에 시작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최대 2500만t이 국제 곡물 시장에 공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기뢰 제거가 필요 없는 안전 항로 확보를 포함, 합의 시행을 위한 세부 사항에 대한 정리가 거의 끝났다”며 “이르면 금주 중 우크라이나에서 선적과 수출을 시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