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 촬영 중인 배우 마고 로비(왼쪽)와 라이언 고슬링. /트위터
영화 '바비' 촬영 중인 배우 마고 로비과 라이언 고슬링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해변에 알록달록한 형광색 의상을 입은 커플이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정체는 영화 ‘바비’를 촬영 중인 유명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32)와 라이언 고슬링(42)이었다.

2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피플, 페이지식스 등은 지난 27일 LA카운티 베니스 비치의 세트장에서 네온컬러의 의상을 입고 롤러블레이드를 탄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입고 있던 의상은 실제 바비 인형의 옷을 본떠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은 해변에 판자를 깔아 만들어둔 길을 타고 내려오면서 환하게 미소지었다. 이들의 모습을 본 주변 시민들은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당시 사진과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두 사람은 당시 완구업체 마텔의 인기 인형 바비를 소재로 한 실사 영화 ‘바비’를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고 로비는 바비 역을 맡았으며, 라이언 고슬링은 바비의 남자친구인 켄 역을 맡았다.

앞서 이달 초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는 인형 ‘켄’의 복장을 한 라이언 고슬링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었다. 사진에서 그는 백금발 머리를 하고 맨 몸에 청조끼를 걸친 채 미소 짓고 있다.

한편 영화는 바비랜드에 사는 인형 ‘바비’가 완벽하지 못하단 이유로 퇴학을 당한 뒤 현실세계로 향하는 내용을 그린다. 배우이자 감독인 그레타 거윅이 공동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내년 7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