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경기가 끝난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뉴스1

세계랭킹 1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 대표팀과의 원정 평가전을 치른 이후 현지에서 손흥민(30·토트넘)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현지시각) 브라질 온라인 매체 33기가는 “브라질이 5-1로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그의 명성을 증명했다”며 손흥민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축구를 넘어 대중적인 스타라는 점에서 네이마르(30·PSG)와 견줄만하다”며 손흥민을 ‘새로운 네이마르’로 칭했다. 이어 “네이마르도 손흥민을 높게 평가했다”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을 통해 세계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끌게 됐다”고 했다.

손흥민의 스타성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광고와 같은 축구 외적인 활동으로도 매년 8000만 헤알(약 206억 원)을 번다”며 “K팝 스타들과 스포트라이트를 공유하고 개인 브랜드 론칭도 앞두고 있다”고 했다.

또 손흥민이 출전하는 브라질전 입장권 6만7000장이 불과 몇 분 만에 매진된 점을 언급하며 “손흥민 명성의 대표적인 예”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의 언어 능력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그는 모국어 외에도 영어와 독일어를 구사한다”며 “팀 동료들, 구단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며 (언어 장벽을 뚫고) 여러 나라의 광고에도 출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은 실력으로만 소속팀에 공헌하는 것이 아니다”며 “구단은 선수 명성을 활용해 한국 스폰서를 유치하고 있다. 토트넘은 (광고가 잘 붙는 덕분에) 모든 경기를 한국에 무료로 중계할 수 있는 유일한 프로축구팀”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