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새끼 호랑이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밀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전날 논타부리주에서 새끼 호랑이 밀매단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야생동물정의위원회(WJC)로부터 최근 태국인들이 온라인에서 새끼 호랑이를 불법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을 붙잡기 위해 함정수사를 벌였다. 페이스북을 통해 구매자인척 밀매단에게 연락했다. 밀매단은 새끼 호랑이 한 마리에 40만바트(약 1450만원)를 부르며 20만바트(약 725만원)의 선입금을 요구했다. 밀매단은 선금을 받은 뒤 “논타부리주의 백화점 주차장에서 잔금을 주면 호랑이를 넘기겠다”고 했다.
경찰이 밀매단을 만난 것은 지난 5일이었다. 밀매단 가운데 2명이 경찰에게 잔금을 받고 생후 4개월가량 된 새끼 호랑이를 보여줬다. 이후 주차장에 잠복해있던 경찰이 밀매단을 체포했다.
밀매단은 태국과 국경을 접한 라오스에서 새끼 호랑이를 밀반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명이 호랑이 밀반입을 맡았고, 다른 2명은 고객과의 접촉을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된 새끼 호랑이는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으로 옮겨져 보호받고 있다. 보호국은 새끼 호랑이에 대한 DNA 검사를 통해 서식지가 어디였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한다.
호랑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등재된 멸종위기종으로, 전세계적으로 매매 등이 금지돼 있다.